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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는 지난 수십 년간 전세계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아왔어요. 짧게는 2~3일 길게는 30일 이상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도전과 모험이 가능합니다. 태양이 내리쬐는 울퉁불퉁한 바위산, 보랏빛 계곡과 시골 마을, 차가운 사막의 황야, 트레커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설산 봉우리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야성적인 라다크의 자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마카밸리, 잔스카, 창탕 고원 초모리리, 샴 지역, 누브라 밸리, 룹슈 카낙은 물론 레 주변에도 여러 트레킹 루트가 있습니다. 어떤 트레킹이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품게 될 거에요! 대표적인 라다크 트레킹 코스들을 아래 소개할게요.
기간 : 4~9 일 | 최고 고도 : 5,150m | 난이도 : 중급 트레킹
마카밸리 트레킹은 라다크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사랑을 받아온 트레킹 코스입니다. 헤미스 국립 공원 내 마카 계곡을 따라서 때론 가파른 협곡 사이를 때론 너른 평원을 걷습니다. 여러 번 강을 가로질러 건너고, 오천미터급 고개를 넘기도 합니다. 징첸에서 출발해 간다 라 고개를 넘는 고전적인 루트와 스큐에서 출발하는 비교적 짧은 루트가 있습니다. 마카밸리 안쪽의 여러 산골 마을들을 거쳐 가는 동안 라다크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마카밸리 트레킹을 하는 동안 보랏빛 바위산을 끼고 걷다가 티베트 푸른양을 만나기도 합니다. 때때로 니말링 고원의 상공을 멋지게 활동하는 골든 이글을 볼 수 있습니다.
기간 : 8~9 일 | 최고 고도 : 5,450m | 난이도 : 도전적인 트레킹
초모리리 트레킹은 라다크 창탕 고원과 초카 호수를 거쳐 초모리리 호수로 향하는 트레킹이에요. "고도 황야 트렉", "유목민 트렉"이라고도 합니다. 럼체에서 출발하는 고전적인 루트와 초카 호수에서 출발하는 비교적 짧은 루트가 있습니다. 초모리리 트레킹은 라다크의 트레킹 중에서도 특히 고도가 높은 트레킹입니다. 트레킹 지역인 창탕 고원은 라다크에서도 문명의 손길이 비교적 덜 닿은 황야입다다. 초카 호수 일대 습지엔 히말라야 마모트, 키앙 야생 당나귀, 검은목두루미 등 야생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유목민들이 살아가는 곳입다다. 유목민 텐트 근처에서 야영을 하거나 유목민들과 발걸음을 나란히 야크떼를 앞세워 고개를 넘을 때도 있습니다.
기간 : 3~5 일 | 최고 고도 : 3,950m | 난이도 : 쉬운 트레킹
샴 트렉은 라다크 샴 지역의 크고 작은 마을을 지나는 트레킹입니다. 라다크 자연을 즐기면서 동시에 현지 마을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키르에서 출발해 앙 또는 팅모스감까지 트레킹을 합니다. 샴 지역은 고도가 비교적 낮고 라다크에서 비옥한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나는 살구가 특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샴 트렉은 "살구 트렉"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요.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알치 곰파에 방문합니다. 시가 여유가 있다면 샴 트렉을 마친 후 라마유르 곰파 방문, 다하누 밸리 여행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기간 : 15~30 일 | 최고 고도 : 5,600m | 난이도 : 도전적인 트레킹
잔스카 트레킹은 오랫동안 히말라야 트레커들의 고전이자 전설이었습니다. 고전적인 잔스카 트레킹 루트의 상당 부분에 지난 십 년간 자동차 도로가 들어섰습니다. 10년 전에 걷던 트레킹 코스 대로는 더이상 트레킹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칸지 라 고개로 우회해 들어가는 모험적인 트레일로 거듭난 잔스카 트레킹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베스트라다크는 칸지 라 - 디블링 - 장라 - 샤데 - 푹탈 곰파로 이어지는 독보적인 잔스카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모리리 호수로 이어 트레킹을 하거나, 찬더탈 호수로 이어지는 연장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기간 : 5~8 일 | 최고 고도 : 5,400m | 난이도 : 중급 트레킹
피양-훈더 트레킹은 과거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던 오랜 실크로드 교역로를 따라갑니다. 레 인근의 피양 마을에서 출발 라서모 라 5,400m에 오르는 길은 상당히 도전적이지만, 라서모 고개 꼭대기에서 파라보는 멋진 전망이 일순간에 피로를 씻어줍니다. 7천 미터 이상 봉우리들이 이어지는 카라코람 산맥이 눈앞에 펼쳐져요. 이 트레킹은 누브라 밸리의 훈더 마을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트레킹 후 누브라 밸리에서 1~2일 정도 더 머물며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도로라고 알려진 카르둥 라 5,600m를 넘어 레로 돌아옵니다.
기간 : 4~6 일 | 최고 고도 : 4,950m | 난이도 : 중급 트레킹
라마유르-칠링 트레킹을 시작하는 라마유르 일대는 달 표면을 닮았다 하여 "문랜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라마유르에서 시작한 트레킹은 청보리밭, 살구 나무,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시골 마을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트레킹은 스톡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의 멋진 전망을 볼 수있는 세 개의 높은 고개를 차례로 지납니다. 스톡캉그리 등반을 하러 라다크로 찾아오는 많은 트레커들은 라마유르-칠링 코스를 워밍업 코스로 삼기도 합니다. 라마유르-완라-힌주 구간에 자동차 도로가 놓인 이래로, 기존 루트 대신 도로를 피해 고개를 넘는 우회 루트로 트레킹을 진행하거나, 힌주에서 트레킹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라다크의 산골 잔스카로 가는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러한 겨울에 잔스카로 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얼어붙은 잔스카 강 위를 걷는 것!
겨울이 되어 꽁꽁 얼어서 푸른 은빛의 융단으로 변신한 잔스카강을 가리켜 현지인들은 '차다 (얼음 담요라는 뜻)'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으로 잔스카 지역 사람들은 차다를 통해서 겨울에도 마을을 오가며 물자를 운반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친척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히말라야 깊은 산골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비밀 통로가 지난 수 년간 트레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어요. 그것이 바로 차다 트레킹입니다.
겨울에만 열리는 강 위의 길을 걷는 것은 그 어디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모험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빙하와 바위산이 어우러진 이 곳은 지구 상 그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풍광을 선보이는데, 사람들의 발이 거의 닿지 않는 한겨울의 차다 트렉은 히말라야의 가장 순수한 얼굴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산 속에서 숨막히는 침묵에 동참하며 강 위에서 조심 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밤에는 동굴에서 캠핑을 하며 쏟아질 듯한 은하수를 올려다보는 것은 고요하고도 흥미진진한 경험입니다.
차다는 겨울에만 가능합니다. 얼음이 가장 단단하게 얼어있는 1월말~2월초가 차다 트레킹 최적의 시기입니다. 낮기온 영하 15도 밤기온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길은 만만치 않은 여정입니다. 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행이나 등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매일 다섯 시간 이상 강바람을 맞으며 얼음 위를 걸을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고, 보온 방수 방풍 기능이 의복과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라다크엔 크게 두 가지 트레킹 방식이 있어요. 홈스테이 트레킹과 캠핑 트레킹.
홈스테이 트레킹은 그날그날 도착하는 현지 마을의 민박집에서 숙식을 하는 트레킹이에요. 기본적으로 가이드만 동행합니다. 짐 운반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포터 또는 짐 운반 동물들과 호스맨이 추가적으로 동행합니다. 홈스테이 방식이 가능한 트레킹으로는 샴 트렉, 마카밸리 트레킹, 라마유르-알치 트레킹, 징첸-스톡 트레킹 등이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하고 식사를 하는 트레킹이에요. 기본적으로 트레킹 가이드, 요리사가 동행하고 캠핑 장비와 여행자의 짐을 동물들이 나누어 운반하며, 인원에 따라 추가적으로 헬퍼가 동행합니다. 식사는 라다크식, 인도식, 티베트식, 서양식의 조합입니다. 거의 모든 라다크 트레킹 코스가 캠핑 트레킹으로 가능합니다.